신곡배달 (10월 3주차)
10월 셋째 주, 놓치면 아쉬운 신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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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음악은 매일 쏟아지지만, 기억에 남는 음악은 오히려 적어졌다.
KPB 에디터가 직접 듣고 선정한 이번 주 주목할 만한 신곡들을 소개한다.
2MC — 한 번만 더 (HANBEONDEO)
오도마와 스카이민혁이 결성한 듀오 2MC의 첫 정규 앨범 수록곡. 서른을 앞두고 마주한 불안과 실패에 대한 두려움, 그럼에도 다시 도전하려는 의지를 담았다. 서로 다른 길을 걸어온 두 래퍼가 각자의 경험을 풀어내며 청춘의 고민을 공유한다. 불확실한 미래 앞에서도 '한 번만 더'를 외치는 메시지가 인상적이다.
lobonabeat! — 여전히 홍대 (still hongdae)
2020년 〈홍대충〉을 발표했던 랍온어비트가 다시 홍대를 노래한다. 시간이 흐르고 주변의 모든 것이 변해도 자신은 여전히 홍대에 남아 있다는 선언이다. 그에게 홍대는 단순한 활동 무대가 아닌 자신의 정체성을 이루는 장소다. 타격감을 배가하는 저크(Jerk) 사운드는 이러한 자신감 넘치는 태도와도 잘 어울린다.
주혜린 — Good For Me (feat. pH-1)
경쾌한 멜로디와 묵직한 드럼 앤 베이스 리듬의 대비가 돋보이는 곡. 주혜린의 절제된 보컬과 캐치한 멜로디가 빠른 비트 위에서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 한국어와 일본어를 오가는 가사에 pH-1이 상대방의 시점에서 풀어내는 이야기가 더해지며, 자존심 때문에 어긋나는 연애의 감정을 입체적으로 그려낸다.
Dowoo, unsak — Love Song (feat. Raf Sandou)
플럭앤비(Plugg&B) 특유의 짧게 튕기는 베이스와 힘을 잔뜩 뺀 멜로디, 느슨하게 흐르는 드럼 그루브가 매력적이다. 반복적인 훅과 공간감 있는 사운드가 몽롱하면서도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단편선 순간들 — 폭설 혹은 난시
한국대중음악상 2관왕에 오른 《음악만세》 이후, 단편선 순간들이 두 번째 정규 앨범 《연인들》로 돌아왔다. 〈폭설 혹은 난시〉는 삼바 리듬과 인디록의 질감, 네오 사이키델릭한 전개가 약 6분 동안 교차하는 곡이다. 춤곡과 발라드의 경계를 오가며 예측하기 어려운 방향으로 전개되는 구성에서 밴드의 자유롭고 실험적인 음악성을 엿볼 수 있다.
06. DPR CREAM, DPR ARTIC — 후 (puff)
DPR CREAM의 새 정규 앨범 《shaking》 수록곡으로, DPR ARTIC이 공동 작업에 참여했다. 느긋하고 몽롱한 분위기 속에서 잘게 파편화된 소리들이 겹치고 흩어진다. 사운드의 조각들은 마치 연기처럼 공간으로 퍼져나가며, 반복되는 짧은 후렴과 어우러져 독특한 질감과 공간감을 만들어낸다.
Editor. jabeum